본문 바로가기
가본 곳들

[24년 11월] 내장사 대중교통여행, 내장야영장 1일 차 내장산조각공원 (휴대폰 무료 충전 꿀팁)

by tahiri 2025. 2. 22.

 

 

 

 

블로그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한 계기는 내장야영장이었다. 

 

 함허동천을 시작으로 수도권에 있는 야영장만 다니다가 설악산, 축령산에서 단풍을 충분히 즐기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떨쳐내지 못하고 검색한 끝에 찾아낸 내장사.

 

 마침 근처에 가인야영장, 내장야영장, 내장호야영장 등 야영장도 여러 개 있었고 야영장에서 내장사까지 걸어서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로 보였다. 

 

 당일치기로도 간다면 갈 수 있었지만 언제나 그렇듯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예상소요시간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특히나 지도어플을 켜놓지 않으면 동서남북도 잘 못 찾는 나 같은 길치는!

 

 

 

 

 

 

 

 정읍역까지는 영등포에서 기차로 쉽게 갈 수 있었다. 

 내장산까지 가는 버스는 사실 검색만 해보면 쉽게 찾을 수 있으니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역에서 내려와 왼쪽으로 가서 역전 지구대 앞의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CU 편의점을 지나 조금만 가면 버스정거장이 있다. 

 

 

 171번 버스 정거장이라고 쓰여 있어서 찾기도 쉽고 버스가 약 30분 간격으로 있어서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야영장 주변에는 주차장 말고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먹을 거나 혹시나 깜빡해서 못 챙긴 물건이 있다면 정읍역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가면 있는 하나로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버스정거장 옆에 있는 작은 카페 앞에 스마트벤치가 있어서 휴대폰 충전이 가능하다. 오래 걸리지만 무선충전도 되고 USB케이블이 있으면 유선충전도 가능하다. (24년 11월 기준)
 돌아오는 길에 배터리가 떨어져서 정읍역 관광안내소에 가능한지 물어봤으나 충전이 불가하다고 했다. 다행히 역사 안에 있는 크리스피 도넛에 충전기가 준비되어 있어서 기차 기다리는 동안 가져간 책도 읽고 커피도 마시면서 잘 이용했다.

 

 

 야영장 체크인 시간이 2시라서 점심 먹고 1시 30분 버스를 탔는데 일부러 평일을 선택했음에도 단풍철은 단풍철이었다.

 길에 차는 어찌나 많고 버스에 사람은 왜 이렇게나 많은지. 배낭에 장본 것까지 들고 만원 버스에 끼여서 도로 위에 갇혀있다 보니 괜히 왔나 후회까지 들었다.

 

 심지어 단풍철이라 그런 건지 원래는 야영장 앞에서 한번 서야 하는 버스가 노선을 벗어나 야영장을 지나쳐갔다! 

 

 그 사실을 눈치챘을 때는 이미 야영장을 지나간 뒤였고, 사람들 틈에 끼여 기사님에게 말하러 갈 수도 없어서 결국 내장산 공용터미널에서 내리며 다시 한번 진짜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동네 산이나 갈걸.

 

 

 물론 그 후회는 버스에서 내려 눈앞에 펼쳐진 내장산을 본 순간, 카페에서 산 아아메 한잔을 손에 들고 야영장까지 걸어가면서부터 사라지기 시작했다.

 

 

 

 

 사진도 찍고 커피도 홀짝이며 느긋하게 걸어 약 20분 만에 도착한 내장야영장.

 

내장야영장 배치도

 

 야영장은 평일 이용 시 1박에 15,000원 전기사용료는 별도인데 전기는 따로 신청하지 않았다. 

 솔막 이용요금 등 자세한 내용은 국립공원공단홈페이지 참조.

 

 입구에서 체크인하면서 직원분이 배낭만 매고 왔다는 것에 한 번 놀라고, 인천에서 대중교통으로 왔다는 것에 또 한 번 놀라시더라. 

 

 쓰레기봉투는 하나로마트에서 장 보면서 사 왔기 때문에 패스.

 내장야영장 샤워실은 카드에 시간을 충전해서 이용하는데 짐부터 빨리 풀고 싶어서 샤워실 이용은 나중에 결제하기로 하고 사이트로 이동했다.

 

 

 귀여운 내 텐트 빅아그네스 솔트크릭😎

 

 후기를 찾아보며 예상했던 대로 역시나 백패킹으로 온 사람은 나밖에 없었고, 커다란 텐트들 사이에서 조금 뻘쭘했지만 필요한 건 다 챙겼으니까ㅎㅎ

 테이블은 테트라 솔로를 챙기고 의자는 챙길지 말지 고민하다가 일단 챙겨 왔는데 음... 그냥 놓고 왔어도 괜찮았겠다 싶었다. 짐을 쌀 때 어떤 그림을 그리면서 챙겼을 텐데 낮에는 텐트를 계속 비워뒀고 밥 먹을 때 빼면 계속 누워있었기 때문에 의자에 앉을 일이 없었다... 이렇게 또 배우는 거지...

 

 쨋든 짐만 풀어놓고 내장산 조각공원으로 출발~

 

 

야영장에서 도보로 조각공원으로 이동할 때는 야영장 입구 쪽으로 나가서 데크길로 이동해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야영장 반대쪽으로도 길이 있길래 나갔다가 씽씽 달리는 관광버스들의 눈치를 보며 차도 끝에 바짝 붙어서 걸어가야 했다.

 

 

 나무데크길을 오르면 볼 수 있는 내장저수지의 풍경.

 처음 계획은 내장저수지 둘레길까지 걸어보는 거였는데 예상보다 야영장 체크인이 늦어지는 바람에 조망대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조각공원으로 출발할 때부터 해가 산을 넘어가기 시작해서 사진들이 우중충하지만 실제로는 너무너무 예쁘고 좋았다.

 그러나 보정으로도 살릴 수 없는 이 우중충함... 

 

 

 조각공원에서 야영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구경한 단풍생태공원.

 

 

 저녁은 간단하게 비빔면과 삼겹살에 맥주 한캔으로 내장야영장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했다.

 

 

[24년 11월] 내장사 대중교통여행, 내장야영장 2일 차 내장산 자연관찰로코스

 

[24년 11월] 내장사 대중교통여행, 내장야영장 2일 차 내장산 자연관찰로코스

[24년 11월] 내장사 대중교통여행, 내장야영장 1일 차 내장산조각공원 (휴대폰 무료 충전 꿀팁) [24년 11월] 내장사 대중교통여행, 내장야영장 1일 차 내장산조각공원 (휴대폰 무료 충전 꿀팁)블로

tahiri4486.tistory.com